본문 바로가기
아이들과 함께 커가기

육아 건강 상식 - 호흡기 질환

by 라라098 2023. 3. 16.

아이들이 기침을 하면 일단 감기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게되는데, 기침을 한다고 모두 감기인 것은 아니다. 

감기보다 심한 호흡기 질환들이 있으며, 이러한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기침을 하게 되므로 기침을 한다고 무조건 감기약부터 먹이면 위험할 수 있다. 

호흡기는 코, 인두, 후두, 기관지, 모세기관지, 폐 등 숨쉬는 데 관여하는 기관을 이르는 것으로, 이곳에 염증이 생겨서 병에 걸리는 것을 호흡기 질환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기도의 지름이 작아서 호흡기 질환에 걸려 가래가 조금만 나와도 어른에 비해 숨이 더 가쁘고 힘들 뿐만 아니라 합병증도 더 잘 생긴다. 

여러 호흡기 질환의 종류와 예방법, 치료에 대하여 하정훈 선생님의 <삐뽀삐뽀 119소아과>의 내용을 참고하여 자세히 알아보자.

 

호흡기 질환의 종류와 특징 

1) 모세기관지염

감기보다 심한 호흡기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하게 걸리는 병이 바로 모세기관지염으로 급성 세기관지염이라고도 부는 이 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세기관지에 걸리는 호흡기 질환으로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그리고 봄에 많이 유행한다. 

주로 2세 이하의 아기들이 많이 걸리고 의사가 청진을 해야만 진단할 수 있는 병이다. 

모세기관지염에 걸리면 쌕쌕거리고, 기침을 심하게 하고, 가래가 끓고, 콧물도 나며, 숨을 가쁘게 쉰다. 

심해지면 숨이 차고 잘 먹지도 못하며, 열은 나는 경우도있고,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모세기관지염에는 특효약이 없으며, 대증요법을 쓰는데 열이 나면 해열제를 쓰고, 잘 못 먹으면 전해질 용액을 먹인다. 

어릴 때 자꾸 모세기관지염에 걸리는 아이는 나중에 천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치료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2) 폐렴

폐렴은 세기관지보다 더 아래쪽인 폐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호흡기 질환 중에서도 비교적 심한 질환에 속한다. 

폐렴은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데,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그냥 심한 감기라고 생각될 정도로 기침만 하는 폐렴부터, 숨쉬기조차 힘들고 누가 봐도 중병이라고 생각되는 폐렴까지 다양하다. 

폐렴에 걸리면 기침이 나고, 열이나며, 가래가 끓고,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한다. 

아이가 폐렴에 걸리면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는데, 첫째 반드시 입원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둘째 항생제는 반드시 의사가 정해준 기간 동안 먹여야 하며, 셋째 폐렴 예방접종은 폐렴구균에 의한 것만 예방하는 접종이다. 

 

3) 후두염

후두염은 크룹이라고도 하는데,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주로 5세 미만의 아이에게 잘 걸린다. 

후두염에 걸린 아이들은 컹컹 소리가 나는 기침을 하고, 숨이 차고, 목이 쉬고, 숨을 들이마실 때 꺽꺽 소리가 나기도 한다. 

후두염에 걸리면 따뜻한 물을 충분히 먹이고 공기가 건조하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밤에 심하다가 아침에 멀쩡해 보인다고 놀게 하고 유치원에 보내면 밤에 더 고생할 수 있으니 아침에 괜찮아 보여도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4) 인두염

인두염은 목감기라고 부르는 병인데, 인두염에 걸리면 주로 열이 나고 목이 아픈데,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서 뚜렷하게 구분이 힘들다. 

인두염 중에서도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두염은 최소 10일 이상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당장 괜찮아 보여도 나중에 심장과 콩팥에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항생제 치료를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된다. 

 

5) 기관 기관지염

기관 기관지염이란 기관과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흔히 기관지염이라고도 부른다. 

기관지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휴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 습도 조절이 가장 중요하며,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사용해도 병이 빨리 낫지 않는다. 

 

 

호흡기 질환의 예방법

호흡기 질환을 엄마들이 만족할 만큼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없으나 환절기에 일상 생활에서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잘 지킴으로써 호흡기 질환에 걸리는 것을 조금 줄일 수는 있다.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능하면 가지 않고, 나갔다가 돌아온 후에는 손발을 잘 씻고 양치질을 열심히 하며, 피곤하지 않게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영양 있는 식사를 하면 호흡기 질환에 덜 걸릴 것이다. 

바이러스는 아이의 손을 통해서 입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의 손발을 자주 씻게 하면 호흡기 질환에 덜 걸릴 수 있다. 

긜고 공기 좋은 곳에 살고, 집안에 곰팡이 피지 않도록 잘 닦고, 금연 등을 통해 실내공기오염을 줄이면 호흡기 질환에 좀 덜 걸릴 것이다. 

환절기에는 심한 일교차 때문에 아이들이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불을 잘 덮어주고 난방도 잘 해야 하며, 외출할 때 옷도 잘 챙겨 입혀서 춥지 않게 해야 한다. 

또 환절기처럼 건조한 계절에는 실내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야 호흡기 점막의 자극이 줄어서 호흡기 질환에 덜 걸리게 된다. 

 

 

호흡기 질환의 치료 

1) 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호흡기 질환에 걸린 아이는 무엇보다 쉬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외출도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호흡기 질환에는 특효약이 없고, 그때그때 증상에 따라서 치료하는 대증요법을 쓴다. 

 

2)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호흡기 질환에 걸려서 호흡이 가빠지면 보통 때보다 몸 밖으로 나가는 수분의 양이 증가하고 음식도 잘 못 먹게 되므로 그만큼 물을 더 먹여야 한다. 

가래를 묽게 하기 위해서도 수분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3) 가습기를 많이 틀어줘야 한다. 

끈적끈적한 가래를 묽게 하려면 가습기를 많이 틀어줘야 한다. 

방이 약간 춥거나 가습기의 차가운 김 때문에 아이가 추워하면 가습기 물통에 미지근한 물을 넣어준다. 

 

4) 가래 배출이 쉽게 되도록 도와줘야 한다. 

가래가 너무 많거나 끈적끈적해서 아이가 힘들어 할 때는 가래를 쉽게 배출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이의 가슴과 등을 가볍게 두들겨 통통 쳐 주면 된다. 

 

5)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해야 한다. 

집 안의 공기가 나쁘면 치료가 더욱 더디어 지므로 곰팡이나 먼지가 없도록 주의하고,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꼭 환풍기를 틀어 놓아 연소시에 발생하는 질소 산화물이 공기중에 떠다니지 않도록 해야 한다. 

 

6) 증세가 갑자기 심해지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아이가 숨이 차 보이면 머리와 가슴을 올려줘서 앉은 사태가 되도록 해줘야 하는데, 가슴이 쑥쑥 들어갈 정도로 숨이 차 하거나 물도 잘 못 먹고 오줌도 못 눠서 몸이 축 처지면 바로 응급실로 데려가야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