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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커가기

육아 건강 상식- 틱

by 라라098 2023. 3. 14.

요즘 눈을 깜빡이거나 소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어깨를 움직인다든지 얼굴을 씰룩거린다든지 하는 행동도 많이 볼 수 있다. 

전에는 하지 말라고 혼내기만 했는데, 그것이 아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기분 나쁜 상황에서 이상한 소리만 내어도 긴장해서 살펴보게 된다. 

이른바 틱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행동에 걱정이 많은 엄마들이 많을 것 같다. 

가끔 성인이 되어서도 틱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아이의 행동이 더욱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아이가 하는 행동이 정말 틱인지, 아니면 단순한 반항의 몸짓인지 구분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틱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 하정훈 선생님의 <삐뽀삐뽀 119소아과>의 내용을 참고하여 자세히 알아보자.

 

틱이란 

1) 틱이란?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틱(tic)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자꾸 눈을 깜빡인다거나, 어깨를 으쓱거린다거나, 이상한 소리를 낸다거나 하면 많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그러지 마라고 야단을 친다. 

하지만 야단칠수록 아이의 이상한 행동은 점점 심해져 가고, 병원에 가면 의사는 엄마에게 '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

 

2) 틱의 주요 증상

틱은 손가락 빨기나 이 갈기 등과 같은 습관성 행동 장애 질환이다. 

눈을 깜빡이거나 얼굴을 씰룩거리기도 하하고, 어깨를 으쓱거리거나 코를 벌름거리기도 하며, 입맛을 다시기도 한다. 

머리카락을 자꾸 쓰다듬거나, 몸의 한 부분을 자꾸 만지거나, 흠흠 하고 목청 가다듬는 소리를 내는 것도 틱 증상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틱 증상은 대개 1초 정도 밖에 지속되지 않지만 금방 반복한다. 

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행동은 아이 스스로의 의지로 억제하기가 힘들다. 

억지로 신경을 쓰는 그 순간은 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도 잠시뿐 신경을 끄기만 하면 다시 또 눈을 깜빡이고 코를 씰룩이게 된다. 

하지만 아이가 잠을 자는 동안에는 틱 증상이 사라지고, 아이의 마음이 편하면 증상이 줄어들기도 한다. 

아이가 자꾸 눈을 깜빡거리거나 한쪽 얼굴을 씰룩이는 것을 보면 어른들은 야단부터 치게 마련인데, 틱은 야단을 친다고 고쳐지는 버릇이 아니다. 

 

 

틱의 원인

1) 틱 증상은 아이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알려져 있는데,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에게 특히 틱이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에 대한 부모의 욕심이 지나처도 틱이 잘 나타나는데, 부모의 욕심대로 아이를 키우려 하다보면 아이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아이와 비교를 하거나, 잔소리를 많이 하거나, 야단을 자주 치거나 하면 틱 증상이 심해진다. 

 

2) 아이가 눈을 깜빡거리거나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틱은 아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을 때도 아이가 눈을 깜빡이는데, 이때 자꾸 눈을 깜빡인다고 아이를 야단치면 이 행동이 그대로 틱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틱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간질이 아닌지도 확인해야 한다. 

틱은 간질과 달리 의식을 잃거나 기억을 상실하는 일이 없다. 

 

 

틱의 치료

1) 틱은 부모가 신경쓰면 오래간다. 

대부분의 틱은 일시적이고 1-2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또한 거의 없다. 

하지만 틱 증상이 오래 가서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만성이 되기도 하는데 틱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아이의 틱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가 틱 증상에 관심을 가질만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아야 하며, 엄마가 아이의 증상에 관심을 가지면 그것이 곧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이 이스트레스는 다시 틱을 유발할 수 있다. 

아이에게 틱의 있다는 걱정도 감추고 틱이 멎었다는 기쁨도 감춰야 한다. 

부모가 신경을 쓰면 쓸수록 아이의 틱 증상은 오래 간다. 

 

2) 아이를 야단치거나 혼내서는 안된다. 

아이에게 틱 증상이 나타날 때 중요한 것은 혼내거나 야단쳐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야단을 칠수록 아이의 긴장감이 더해져서 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일상 생활이나 학교생활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한, 그냥 두는 것이 좋으며, 속으로는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도 겉으로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3)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 원인을 해결해 줘야 한다. 

틱은 주변 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이의 주변을 자세히 살펴서 그 원인을 해결해 주면 쉽게 치료된다. 

아이가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며, 아이가 잘한 행동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서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도 틱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을 잘 타는 아이일수록 틱이 잘 생기므로, 이런 아이는 평소에 친구와 어울려 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가정에 불화가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평소에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만드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부모가 잘 알 수 없는 학교 생활에 대해서는 아이와 대화를 해서 파악하고 선생님과도 잘 상의해야 한다. 

 

4) 소아과 의사와 상의한다. 

아이가 주위의 놀림에 신경을 쓰거나 틱 때문에 일상 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된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틱 증상이 나타나면서 소리가 동반되거나, 틱 행동을 못하게 하면 불안해 하거나, 얼굴, 머리, 어깨를 제외한 다른 분위를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틱 행동을 너무 자주 하거나, 1년 이상 틱 증상이 없어지지 않을 때도 역시 소아과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이렇게 증상이 아주 심하거나 틱 때문에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있을 때는 소아과 의사와 상의해서 약물복용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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