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대부분 조금 통통하고, 그 모습이 귀엽고 당연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통통한 정도를 넘어서 살이 찐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어릴 때 살이 찌면 지방 세포수 자체가 증가하여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비만이 되기 쉽다고 한다.
예전에는 어릴 때 찐 살은 크면 다 빠진다고들 하였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걸 이미 경험으로 많이 보아왔다.
아이들의 적절한 체중과 비만에 대해서 미리 알고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비만의 원인과 비만 예방을 위한 방법과 지켜야 할 점 등을 하정훈 선생님의 <삐뽀삐뽀 119소아과>의 내용을 참고하여 알아보자.
비만에 대하여
1) 비만이란 ?
보통 비만이라고하면 같은 나이, 같은 성별의 아이 100명 가운데 몸무게가 무거운 쪽으로 5명 안에 드는 아이를 말한다.
나이 또래 같은 성별의 평균 몸무게보다 대충 20%가 많으면 일단 비만을 의심해야 한다.
2) 비만의 원인
아이들의 비만은 질병 때문인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개는 먹는 양에 비해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생긴다.
아이가 비만이라고 생각될 때는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아 본 뒤 비만 치료를 해야 한다
3) 비만의 위험성
아이도 살이 찌면 어른들처럼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또한 예민한 사춘기 때 자기몸매에 대한 자신감 상실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수 있다.
학교나 주위의 친구들에게서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으면 굉장히 심각하게 고민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열등감에 빠지게 된다.
비만에 대한 오해
1) 어릴 때 찐 살은 어른이 되면 빠진다?
NO, 아이가 살찌는 것과 어른이 살찌는 것은 다르다.
아이가 살찌는 것은 지방 세포수가 늘어나는 것이고 어른이 살찌는 것은 지방 세포 수는 그대로인 채 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것이다.
어릴 때 뚱뚱했던 아이는 대개는 성장하면서 살이 빠지지만 이때 지방세포 수는 여전히 그대로이다.
따라서 커서 살이 빠져도 이미 늘어나 있던 지방세포는 어느 순간 살을 찌울지 모른다.
지방세포 수가 늘어난 아이는 지방세포가 먹을 것을 달라고 아우성 칠 때 살이 잘 찌고, 찐 살을 빼기가 그만큼 더 힘들다.
2) 아기가 비만이 되는 것을 막으려면
일반적으로 만 1세 이전의 아기들은 대부분이 비만 상태로 보이지만 이 시기 아기들은 성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비만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 1-3세는 활동량이늘어나 체중이 주는 시기로 적절한 영양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데, 이 시기가 되어도 계속 살이 찐 상태라면 식습관을 미리 조심하는 것이 좋다.
밥을 많이 먹어서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으면 비만이 되기 쉬우므로 두돌이 지나면 저탄수화물, 저지방, 고단백 식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
비만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것
1) 텔레비전을 보면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해야 한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음식이나 간식을 먹으면 화면에 정신이 팔려 배가 부른 것도 모르고 계속 먹게 되어 살이 찌기 쉽다. 2) 텔레비전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을 너무 오래 하지 못하게 하고 운동을 하도록 권한다. 3) 아기가 울 때마다 우유병을 물려서 달래면 안된다. 우유병은 아기가 배고파 할 때만 주어야 한다. 4) 이유식을 할 때 우유병에 담아 먹이는 것을 피한다. 5) 간식을 너무 많이 주면 안된다. 그리고 간식으로 과자나 단 음식을 많이 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6) 음식을 남기지 못하게 야단쳐서는 안된다. 특히 학교에서 급식을 하는 경우 아이들에게 똒같은 양의 식사를 주고 남기지 못하는 하는 것은 곤란하다. 자신이 먹을 양을 덜어먹게 하고, 양이 많다면 덜어서 적게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7) 살을 빼려고 끼니를 걸러서는 안된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되면 공부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비만을 치료할 때 지켜야 할 것
1) 먹는 양은 줄여도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아이들은 성장이라는 중요한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음식을 적게 먹더라도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의 섭취는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칼로리는 줄이되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게 해야 한다.
패스트푸드, 탄산음료는 피하고, 야채를 많이 먹고, 가능하면 현미밥을 먹도록 한다.
2) 살을 함부로 빼서는 안된다.
갑자기 심하게 운동을 하면 허기가 져서 더 먹게 되어 살이 더 찔수도 있다.
또 무작정 굶겨서 살을 빼게 해도 안된다.
아이들의 비만 치료는 살을 빼는 것이 아니며, 몸무게는 유지하되 아이가 자라면서 날씬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3) 일상적인 운동을 생활화 해야 한다.
요즘 아이들의 운동량이 전반적으로 줄고 움직이지 않고 노는 시간이 많아져 쉽게 비만이 되곤 한다.
비만인 아이는 일단 운동량을 늘려야 하고 일상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더 좋다.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좋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는 것도 좋다.
4) 정신적인 면도 고려해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자신의 몸매에 신경을 많이 쓰며, 아이들로부터 뚱뚱하다는 말을 들으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점을 잘 헤아려 아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주어야 한다.
다이어트할 때 주의할 점
1)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는 하지 않는다.
채식위주의 식사는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다.
장기간 한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영양소이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게다가 육식을 많이 하면 성인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살 빼는 약은 부작용 때문에 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으며, 적게 먹으려고 끼니를 거르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일이다.
2) 다이어를 할 때는 가족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비만은 유전이라 할 만큼 가족의 식사 습관과 연관이 있으므로 가족이 모두 다이어트를 한다는 기분으로 동참해야 한다.
비만은 만성병으로 다이어트를 해서 몸무게를 줄여도 몇년 후에는 대부분 몸무게가 다시 늘어나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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