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거의 매일 먹던 즉석떡볶이가 가끔 생각납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많지는 않은 것 같지만, 찾아보면 옛날 맛을 그대로 보여주는 즉석떡볶이 맛집들이 있어요.
그 중에서 인천 옥련동, 구 송도에 있는 할머니 즉석떡볶이가 단연 최고에요.
맛도 있고, 워낙 저렴하거든요.
주차가 어렵다는 단점을 빼면, 자주 가고 싶은 인천 떡볶이 맛집입니다.
오전 11시에 오픈이며, 오픈 시간 맞춰가서 바로 입장.
가게 내부가 생각보다 작네요.
테이블이 7-8개 정도 되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12시 안되어서 이미 내부는 꽉 차더라구요.
그리고 포장해서 사가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았어요.
가만히 보니 포장해서 집에서 끓여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내부는 오래된 역사를 보여주는 것처럼 벽에 포스트잇이 가득해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위기는 별로 안 좋아라하지만,
테이블이나 내부 구석구석 보면 깔끔하게 잘 관리되는 것 같아요.
냅킨을 위에 매달아 놓는 센스. ㅎㅎ
옥련동 할머니 즉석떡볶이의 가장 큰 장점.
엄청 싼 가격이에요.
떡볶이 1인분에 3,000원, 각종 사리는 거의 1,000원이에요.
요즘같은 물가에 이가격을 유지하다니요..
튀김은 1개 500원, 오늘은 이것저것 다 먹고 싶어서 모듬튀김으로. ㅎ
즉석떡볶이의 별미 볶음밥은 2,000원이에요.
단무지, 어묵 국물은 셀프구요.
국물도 칼칼하니 맛있고, 단무지도 신선해서 은근 많이 먹게 되네요.
즉석떡볶이 2인분의 모습입니다.
추가로 시킨 쫄면 사리.
국물이 너무 많아서 살짝 당황,,
떡볶이 기본양은 아주 많지는 않네요.
보글보글 끓이니 국물이 잦아들면서 진해지네요.
떡볶이 맛은 무난하고 괜찮았어요.
그리고 예상밖으로 너무 바삭하고 맛있었던 튀김.
오히려 튀김이 더 생각나는 맛..ㅋㅋ 엄청 바삭해요.
치즈볶음밥은 모짜렐라 치즈 아니고 체다치즈. ㅎ
옥련동 할머니 즉석떡볶이~
역시 유명한 곳은 괜히 유명하지 않네요.
떡볶이도 맛있고, 튀김도 맛있고,
완전 가성비 있는 진짜 떡볶이 맛집 맞아요.
다음에 즉석 떡볶이 생각날 때 또 오고 싶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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