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도마만들기 원데이클래스 - 인천, 부평 이색 데이트

영화보고, 밥 먹고 , 커피 마시는 평범한 데이트 말고 좀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인천 부평에 위치한 샵우드 공방. 

이름 그대로 나무공방, 목공방으로 원목 반지 만들기와 원목 도마 만들기 원데이클래스가 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되어 검색해보니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무 도마를 만들수 있어서 바로 신청해 보았어요. 

 

위치는 부평삼거리역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대중교통으로도 방문 가능하구요. 

주차는 건물 앞 길가를 이용하거나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진하게 느껴지는 나무냄새. 

그리고 꽤 넓은 내부는 잘 정리되어 효율적으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네요. 

 

 

 

원목 도마 만들기 원데이클래스 안내

먼저, 안쪽에서 원목 도마 만드는 과정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습니다. 

나무의 종류와 쓰임새, 도마를 만드는 작업 과정을 하나씩 가르쳐 주시네요. 

그리고  준비된 앞치마와 장갑, 마스크까지 하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원래 정식 과정은 원목을 디자인해서 커팅하는 것보다 시작해야 하지만, 

시간 사정상 작업 시간의 여유가 없어서 미리 앞 과정을 생략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어요. 

원하는 모양을 미리 정해서 커팅까지 해주신 상태에서 원데이클래스 작업을 시작합니다. 

바로 작업할 수 있도록 이렇게 깔끔하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더 크고, 두께도 있던 고래 도마와 사포입니다. 

사포는 3단계로 나누어서 하게 되고, 거칠기에 따라 3종류의 사포를 이용합니다. 

몇번 왔다갔다 할 때마다 고운 나무 가루가 엄청나게 나오네요. 

공방이 아닌 곳에서는 뒷처리때문에라도 작업이 어려울 것 같아요. 

 

 

첫번째 사포질 후 도마를 물로 씻어서 건조시키게 되구요. 

이때 잠시 공방에 준비되어 있는 간식과 음료를 마시면서 쉴 수 있어요. 

쉼이 필요할 만큼 어려운 작업은아니지만요. 

 

그리고 도마 한쪽에 각인을 원하는 분은 문구와 스타일을 선택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무료 각인 서비스이니 넣고 싶은 말을 미리 생각해가면 좋을 것 같구요. 

갑자기는 잘 생각이 안납니다. ㅋ

 

 

 

각인이 된 원목 도마에 2차, 3차 사포질을 하고 

마지막으로 오일을 바르면 작업이 모두 끝납니다. 

오일은 그냥 비닐 장갑 끼고 손으로 바르구요, 

남은 오일을 가지고 가서 다음 날 집에서 한 번 더 바르도록 알려주셨어요. 

오일까지 바르고 나면 색깔도 좀 더 진해지고, 

제법 멋진 나만의 도마가 완성됩니다. 

 

처음 생각에는 빵이나 치즈 정도를 올려두면 예쁠 소품 도마일 것 같았는데,

완성하고 보니 제법 크고, 두툼해서 요리용 서브 도마도 써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어쨌든 원데이클래스로 만들기에 적당히 재미있고, 

완성품도 만족스럽네요. 

 

네이버에서 바로 예약이 가능하니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목 도마 만들기 체험은 1인 55,000원이었어요. 

재미있는 체험 활동에 멋진 도마 선물까지 받을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네요.